목차
확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먼저 국내 최초의 건설전문 금융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의 창립 50주년과 『건설공제조합 50년사』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땅에 근대적인 건설산업이 태동한 1960년대는 당시 시장 규모에 비해 난립한 건설업체들로 인해 건전한 업체마저 도산위기에 봉착하는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부담해 오던 계약 및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인한 자금난의 완화를 위 해 건설공제조합의 설립은 당시 건설업계의 숙원이었습니다. 마침내, 1963년 7월 31일 「건설공제조합법」이 제정·공포되고, 같은해 10월 21일 건설업계의 금 융 지원을 목적으로 건설공제조합이 창립되었습니다. 이후 조합은 반세기 동안 건설금융으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며, 건설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발 전의 원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편, 금융활동뿐만 아니라 건설 관련 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건설산업 각 섹터들 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이처럼 건설공제조합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숨은 공로자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개발과 성장만을 위해 달려온 초창기와는 달리 외환위 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힘든 고비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을 당당히 이겨낸 건설공제조합의 저력 은 끊임없는 위기관리시스템 개발과 내실있는 경영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건설공제조합이 걸어온 반세기의 역사는 세계 10대 건설강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또 다른 건설역사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건설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제의 승자가 영원한 승자가 될 수 없는 끊임없는 도전과 위기의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건설공제조합 또한 어제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더하는 주 마가편(走馬加鞭)의 정신으로 건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고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건설공제조합이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반세기를 창조해 나갈 것을 기대하며, 건설공제조합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3년 9월 대한건설협회 회장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