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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문화

국내외 금융사, 건공에 잇딴 러브콜.. 왜?

  • 조회수 : 2286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일 : 2019.07.26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건설공제조합(건공)과 해외건설 구상보증 협약을 체결하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건공의 재정 안정성과 건설업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해외 사업을 공동으로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건공은 지난 17일 우리은행과 해외건설공사 구상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해외건설 구상보증 협약을 체결한 세 번째 국내 은행이다. 건공은 2016년 KEB하나은행, 신한은행과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건설 구상보증 협약을 체결하면 건설사는 건공에 보증 신청을 하고 조합은 구상보증서를 협약 체결 은행 해외지점에 발행한다. 은행은 이 구상보증서를 근거로 지급보증서를 발행하는 구조다.

  건설사는 신용등급이 높은 건공의 보증으로 지급보증서 발행수수료를 낮출 수 있고, 이 지급보증은 건공의 채무로 분류돼 건설사의 재무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건공과의 구상보증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공은 지난 2013년부터 해외 금융사와 해외 구상보증 협약을 확대하며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13년 아랍에미리트(UAE) 은행 ADIB, ENBD를 시작으로 파라과이 쑤다메리스뱅크, 인도네시아 보험공사 등과 해외 구상보증 협약을 맺고

 필요에 따라 전산협약(RMA)을 체결해 보증서를 주고받고 있다. RMA란  협약  기관 상호 간 보증서 등을 스위프트(SWIFT) 전산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전산협약이다. 해외 금융기관들과 RMA를 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도 검증이 필요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 금융사가 건공과 RMA를 체결했다는 것은 건공이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공은 국제 인지도 향상을 등에 업고 지난해 JP모건, 도이치뱅크, 올해 중국공상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도 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중동ㆍ오세아니아에 특화된 은행 등 다수의 외국 금융기관과 협약을 진행 중이다.

  건공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합이 은행에 협약을 먼저 제안했다면 최근에는 해외 건설보증 시장에서 조합 인지도가 상승해 해외 금융기관에서 조합에 협약을 먼저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도 건공의 해외건설 구상보증 협약 확대를 반기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공 구상보증은 미 달러화 외에 채권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통화 단위로 발급이 가능하고, 보증 만기 역시 5년 이상의 프로젝트는 별도 심사를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며 “다른 보증기관보다 건설산업 이해도가 높아 보증 발급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안재민기자j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