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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문화

중소사 ‘족집게’ 경영컨설팅 받으세요

  • 조회수 : 1645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일 : 2020.09.08

노무ㆍ회계부터 공사관리ㆍ기술개발까지

건설공제조합 지원 확대 성장사다리 역할 ‘톡톡’

 



# 유호산업개발은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의 ‘중소건설업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해 법무법인 한별로부터 ‘법적하자 판별 역량 제고’ 컨설팅을 받았다. 방수 등에서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골머리를 앓다가 하자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 조합이 제공하는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유호산업개발은 컨설팅을 통해 하자대응 매뉴얼을 전달받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하자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했고, 크고 작은 하자분쟁을 둘러싼 판례를 살펴보며 혹시 모를 하자분쟁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조합의 ‘중소건설업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거두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소건설업체의 약점과 위협 요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경영컨설팅이 중소건설업체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합은 지난해 중소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처음 실시했다.

중소건설업체의 노무, 회계, 공사관리, 기술개발 등 성장과 직결되는 분야의 문제점을 전문가가 직접 진단, 개선방향을 제시해 중소건설업체의 경영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작년 한해 중소건설업체 68곳, 89개 과제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실시했는데, 특히 자산규모 50억원 이상의 중견·강소 기업들의 참여율이 높았고 노무, 재무, 회계 등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분야의 신청이 많았다.

경영컨설팅의 효과는 1년 만에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하자 발생 때 효과적인 대응 역량을 습득하기 위해 법적하자 판별 역량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 실제 현장에 활용하고 있는 유호산업개발이 대표적이다.

허은배 유호산업개발 법무팀장은 “그동안 방수 등에서 하자가 발생하면서 현장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컨설팅을 수행한 법무법인과 컨설팅 이후 자문계약을 체결하며 하자 등에 대한 분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경영컨설팅이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무려 54%, ‘도움이 됐다’는 답이 32%를 기록하는 등 90%에 가까운 중소건설업체들이 경영컨설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컨설팅에 다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지원하겠다는 응답률도 9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올해 ‘중소건설업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오는 11일까지 노무·회계 등 경영관리, 공사·계약관리 등 사업관리, 기술개발·사업성분석 등 투자관리 등 총 15개 분야 중 필요한 분야를 건설경영연수원이나 전국 영업점에 신청하면 조합이 해당 분야에 적합한 전문 컨설턴트를 중개·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1000억원 이하이면서 자산 5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 기준을 충족하는 조합원이면 이번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지원한도는 경영컨설팅 비용의 90%로, 조합원은 나머지 비용 10%와 부가가치세를 부담하면 된다.

특히 조합은 올해 경영컨설팅 효과를 높이고, 조합원의 실질적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업체당 1개 분야, 1000만원이었던 지원 폭을 3개 분야, 2000만원 한도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평소 비용 부담으로 컨설팅을 받기 힘든 중소 조합원에게 전문지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컨설팅 과정에서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