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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개방화의 물결 속에 새 천년의 도약을 준비하다 1989 - 1996 건설업체 부도율 추이(1990~1996) 단위 : 개 사, % 구분 연도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1996 건설업체 수 913 913 1,700 1,653 2,651 2,966 3,543 부도업체 수 3 9 23 49 50 145 196 부도율 0.33 0.99 1.35 2.96 1.89 4.89 5.53 은 건설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지나친 활황 국면 을 우려한 규제 조치는 건설산업 침체로 이어져, 1991년에는 건설공사 수 주액 증가율은 34.2%로 둔화되었다. 더욱이 1992년 말 신규 면허 발급을 통해 업체 수가 대폭 늘어남에 따 라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고, 결국 사업수지가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 치는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부도 업체와 도산 업체가 속출했 다. 이처럼 건설업체의 부도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 른 운영자금의 부족,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 및 사무용 건물의 저조한 분양 실적 등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국내 건설업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은, 건설경기 과열을 진 정시키기 위해 시행해 오던 각종 규제 조치가 해제된 1993년 1월 1일 이 후부터였다. 1993년 민간건설은 전년대비 5.3%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고, 건설공사 수주액은 전년대비 29.0%의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소 건설업체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이들 업체가 주로 의존하 는 상업용 건물 건축 부문의 신장세가 둔화된 데다 수도권 지역의 택지 난, 다세대주택 건설 붐의 퇴조, 지방 미분양 아파트 적체 등으로 중소 건설업체의 경영 기반은 점점 약화되었다. 여러 여건상 WTO 출범과 개 방화에 대비한 각종 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에다, 1994 년 제15차 건설업법 개정으로 건설업체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주 경쟁이 더욱 가속화된 것도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었다. 더욱이 1993년 이후 주택경기와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로 수도권 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크게 증가하여 건설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건설기업의 장단기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금 융비용이 상승하면서 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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