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개방화의 물결 속에 새 천년의 도약을 준비하다 1989 - 1996 운데 278개 업체를 표본 추출하여 우량·보통·불량 기업으로 분류했으 며, 이어 재무지표의 선택, 통계적 기법을 이용한 최적의 가중치 부여, 재 무지표 신용평점모형의 설명력 검증, 비재무항목 및 가·감점 항목 고려 등을 거쳐 신용평점모형을 확정하였다. 1995년 1월 25일, 조합원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건설회관 대 회의실에서 수도권 지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공청회에는 224명의 조합원이 참석하여 신용평가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어 1995년 2월 13일에서 2월 17일까지 5일 동안 대전·전주·광주·대구·부 산 등의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지방토론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와 지방토론 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용평가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공정 한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조합은 1995년 6월 22일 신용평가규정을 제정하여 신용평가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확정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신용평가 대상을 ‘조합과 업무거래를 하고자 하 는 조합원’으로 하고, 신용평점모델에 의한 단일 모형으로 건설업체 신용 등급을 6개 등급(A~F)으로 나누었다.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모델 을 변환한 것이 타 산업에 적용되는 평가모델과의 차이점이었으며, 당좌 자산에서 공사미수금이나 차입금 규모 등을 전액 반영하지 않고 일정 부 분만 반영하여 평가요소의 적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었다. 또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 및 융자 한도의 결정에서부터 보증수수료 및 융자금 이자율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업무를 대상으로 업무거래조건 을 차등화 하도록 했다. 아울러 조합원으로부터 제출된 자료에 의해 평가 한다는 원칙 아래 신용평가자료를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며, 신용평가기준 및 평가방법도 확정했다. 이후 1995년 8월에는 신용평가 전산시스템 개발을 위한 TFT를 구성하고 영업업무 온라인 시스템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으며, 1997년 4월 17일에 신용평가등급 산출시스템 개발을 완료했 다. 시스템 운영은 매일 업무 마감 후 출자주 기본 사항, 보증대급금 및 융자금 연체 등의 자료를 영업업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제공받아 업무 부에서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자료를 변환하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