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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문화

건설공제조합, 비상경영체제 본격 가동

  • 조회수 : 27
  • 보도매체 : 대한경제
  • 보도일 : 2026.05.13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석용)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가상승ㆍ경기침체 등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비상경영체제 전환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교란,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환경 악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최근 중동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800만~1200만배럴 수준의 원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두바이유 가격은 한때 140% 급등(배럴당 70달러→170달러)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러ㆍ우 전쟁 당시 유가 상승률(4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건설업계는 원유 파생상품(철강ㆍ시멘트ㆍ아스팔트 등) 의존도가 높아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유가가 20% 상승할 때 토목 원가는 7%, 건축 원가는 4% 가량 상승 예상된다. 이는 곧 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조합도 시차를 두고 경영환경 악화의 여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합은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 가동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위기상황분석(Stress Test)과 연계해 비상단계를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경영실적관리 △보증관리 △유동성관리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단계별 세부 대응방안을 마련ㆍ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상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 거버넌스’를 가동하고 전담 조직도 편성했다. 전무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재무성과관리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경제 상황 및 재무 현황 분석, 재무목표 설정, 위기 단계 조정 등 핵심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와 함께 실무 조직인 ‘비상경영지원TF팀’을 구성해 세부 대응방안 마련 및 집행을 총괄 등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위기 상황일수록 건설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조합원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화를 위한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조합원과 상생하는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은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보증수수료 할인을 5월부터 실시하고 있고, 특별융자 공급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