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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최고 건전성 비결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 조회수 : 3501
  • 보도매체 : 건설경제 등
  • 보도일 : 2016.12.19

건설공제조합 최고 건전성 비결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충분한 자본보유 △보증한도ㆍ수수료 통제 △대손비용 축소 관리

신용평가시스템 변별력 뛰어나… 공제조합 평가 A등급 업체 부도 0

건설공제조합이 수년 동안 국내 최상위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은 경기 변동성이 커서 위험도가 다소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건설공제조합은 이 같은 건설산업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가졌지만,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무난하게 넘겼다. 그 결과 올해 10월 말 현재 자본금 5조5000억원, 보증잔액 103조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건설공제조합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 세계 최고 보험전문 신용평가기관인 에이엠 베스트로부터도 국내 최상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또 공제조합의 리스크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00% 이상이다. 리스크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금융기관 건전성 측정에 쓰는 국제적 기준이다. 금융기관이 위험을 처리할 수 있는 자기자본 규모를 비교한 비율로 우량 금융기관은 200% 이상이다.

건설공제조합이 이렇게 최상위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와 시장 안팎에서는 건설공제조합의 정교한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이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건설사들에게 적절한 신용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이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측정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제조합의 신용평가시스템은 높은 변별력을 자랑한다. 지난 1994년부터 전문신용평가기관과 협업해 개발했는데, 이 시스템을 통해 우량업체로 평가한 A등급 건설사 중 부도난 곳이 한 곳도 없다. 건설업계의 최근 4년간 부도율이 1%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신용평가시스템이 매우 정교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공제조합이 이렇게 높은 신용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구축한 리스크관리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예상되는 미래 위험 수준에 따라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보증한도ㆍ수수료를 통제하며 △대손 비용을 축소 관리하는 것이다.

이 중 대손비용 축소는 특히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등과 협력하거나 현장실사를 통해 금융ㆍ거래정보를 상시 수집ㆍ관리하고 있다. 또 업체 신용심사 경험이 많은 전문심사역을 양성해 고위험 보증심사 등 사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부도 발생 이후에도 법정관리 패스트트랙에 자금관리위원을 파견해 자금 집행을 감시한다.

이런 결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사 부도가 늘었지만, 오히려 보증대급금 지급은 약 20% 줄고 부실채권 회수율은 늘었다.

국토교통부 역시 건설산업기본법령에 근거해 2013년부터 감독기준을 만들고 조합 재무 건전성 기준을 정립해 감독하고 있다. 특히 선진 금융기관에서 적용하는 리스크 측정기준을 병행하도록 해 기준의 신뢰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감독기관의 감독에 부응하는 한편,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해 리스크 감내 능력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건설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