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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문화

중견ㆍ중소사, 해외공사 보증 30% 저렴해진다

  • 조회수 : 3432
  • 보도매체 : 건설경제 등
  • 보도일 : 2016.12.15

'건설공제조합-신한은행, 해외 건설공사 보증 지원 업무 협약(MOU) 체결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공제조합, 신한은행 등과 ‘해외 건설공사 보증 지원 업무 협약(MOU)’에서 박승준 건설공제조합이사장(가운데)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형렬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전기공사도 보증부담 줄어들어

중견ㆍ중소 건설사들이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할 때 필요한 보증을 지금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보증서 발급에 애를 먹었던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중견ㆍ중소 건설업체들에 30% 이상 저렴한 공사보증을 비롯해 공동자문과 금융주선, 상호정보교환 등 해외건설 공사 수주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공제조합과 신한은행은 15일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공사 보증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해외보증 지원 강화를 위한 공동협력 △건설사 공동 자문 및 금융 주선 △상호 정보교환 및 협의 등이다. 지원 규모는 3억달러(약 3500억원) 내외다.

보통 공사를 발주하는 기관은 건설사에게 공사이행보증 등을 요구한다. 해외 발주기관의 경우 자국 은행의 보증서를 요구한다. 중소건설사들은 해외은행으로부터 직접 보증을 받기 어렵다. 해외은행은 중소건설사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보증 발급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중견ㆍ중소건설사들은 이른바 ‘복보증’을 이용했다.

복보증은 ‘건설사가 해외 현지은행에 보증서 발급 요구 → 현지은행은 국내은행에 복보증 요구 → 국내은행은 건설공제조합 등에 추가 복보증 요구’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한다. 뿐만아니라 높은 수수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어 공사수주 경쟁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건설공제조합의 높은 신용도 및 자금 여력과 신한은행의 풍부한 해외 영업망이 결합되면서, 국내 건설사는 현재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해외건설공사 보증이 가능하게 됐다.

건설공제조합은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와 에이엠베스트로부터 높은 신용등급(A)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20개국 148개에 달하는 풍부한 해외 영업망을 갖고 있다.

김형렬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가 많았던 금융분야의 걸림돌을 걷어내게 돼 중견ㆍ중소건설사들이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국뿐만 아니라 저유가 영향으로 중동 산유국까지도 금융을 동반한 사업에 관심을 갖는 등 해외건설 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건설산업과 금융이 결합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건설공제조합의 높은 신용도 및 건설보증 노하우와 신한은행의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중소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계기로 해외진출 확대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이다. 신한은행의 전세계 해외 영업망을 통해 건설사들이 건설한류 바람을 일으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